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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 (티차 코비 & 라이너 프리멜, 2026)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 오스트리아의 블루스 뮤지션 ‘알 쿡 (Al Cook)’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영화철거 예정인 아파트에서 자신의 짐을 정리하며, 그가 살아온 삶과 음악을 보여 준다.2. 주제와 형식은 명확했다. 다만, 솔직히 말해서, 보다가 조금 졸았다. 아름다웠지만, 뭐랄까,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아주 깨끗한 음식. 하지만 화학 조미료에 익숙해진 나의 혀에는 그 음식의 맛이 너무나도 심심했다.3.GV에서 알게 된 것 : 1) 이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이 직업 배우가 아님 - 주인공인 ‘알 쿡’은 ‘알 쿡’ 본인이며, 그의 50년 전 옛 연인은 실제로 50년 전에 사귀던 사이였음. 그의 집에 퇴거 동의 서명을 받기 위해 찾아온 업자는 실제로도 철거 예..

영화/2026 2026.09.07

2026-7. 호프 (나홍진, 2026)

1. 난해하다2.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 굳이 따지자면 나는 불호에 가깝다3. 긍정적인 평론들과 우호적인 해석들을 보면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동시에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었다. 4. 이 영화에 대한 해석 중에 '소통의 부재와 실패' 라는 주제를 다룬게 있었다. 확실한건 이 작품은 관객과 소통하는데는 실패했다.5.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 말로 설명할 순 없는데 그냥 마음이 이상해."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도로 위를 달리며 성애(정호연)의 말에 범석(황정민)이 한 대답이다.이는 그와 동시에, 이 영화를 다 본 내 마음 속의 결론이기도 하다. 6. 영상미 좋고, 촬영 기법 신박하고, 초반 몰입감과 빠른 전개 좋았다. 다만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디테일..

영화/2026 2026.08.01

2026-6. 백만엔걸 스즈코 (타나다 유키, 2008)

1. 아오이 유우 예쁘다. 특히 웃을 때, 그 눈웃음이 사랑스럽다2. 결말이 아쉽긴 한데, 딱히 대안이 떠오르지는 않는다.오히려 그렇게 끝나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명확해진 것 같다.3. 메시지 1 - 소통의 중요성 : 말 안하면 모른다 (+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4. 메시지 2 - 사람에게 상처 받는 것이 싫어 사람을 멀리하면, 결국 스스로가 더 아프게 된다 - 집 안에서동생 타쿠야는 전과가 생긴 누나 스즈코를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과 다름없이 매우 좋아하며 크게 의지한다. 타쿠야는 자신을 괴롭히는 애들과 같은 중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 학업과 입시를 열심히 준비하던 중이었으나,누나가 전과가 생기며 자신의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음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이다.스즈코가 집을 ..

영화/2026 2026.07.18

2026-4. 프로젝트 헤일메리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2026)

1) 지구와 인류를 위해 우주로 던져진 한 남자가 어떠한 어려움과 위험, 고난을 겪는지, 그 속에서 마주한 수 많은 갈림길과 선택지 중에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를 중점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 초반에 페트로바선이랑 아스트로파지 개념이 이해가 안돼서 좀 어려웠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2) 잘 만들었다. 영화를 다 보고 든 생각은 -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 순탄하게 풀려 가나 싶으면 위기 상황을 주어 긴장감을 주었다 ; 영화를 보는 내내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냈는데, 그 상황이나 연출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았고, 장면의 분위기나 감정도 적절히 배분되어 있었다 ; 두 개의 시간선이 존재하는데, 두 시간선이 적절한 타이밍에 교차되며, 각각의 시간선의 몰입과 집중..

영화/2026 2026.04.03

2026-3.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콘도 히카루, 2025)

이번에 스크린X 상영관에서 재개봉/상영한다 해서 보고 왔다.원작은 이미 만화로 다 읽었다. 그래서인지 얼마나 잘 살려냈는지를 중점으로 보게 됐다.잘 살렸다. 전투씬도 잘 만들었다. 다만, 액션 중간중간에 과거 회상 씬이 너무 많고, 또 길어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원작 역시 그러하니 이건 뭐라 할 수 없는 부분 스크린X는 이번이 처음인데, 다음부터는 스크린X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일반 상영관에서 자리 잡는 것보다 조금 더 뒷좌석에 앉는게 좋을 것 같다.화면이 좌우로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데, 시야각의 경계를 오고 가다보니 보는 내내 어색함이 있었다. (아니면 내가 자리는 잘 잡았으나, 처음이라 적응되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림체는 사실 Ufotable보다는 MAPPA가 좀 더 나랑 맞는것 같다..

영화/2026 2026.03.30